김현수, 사이영상 투수 상대 천금 적시 2루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KBO산 타격기계' 김현수(29 · 볼티모어)가 모처럼 경기에 출전해 2루타로 팀 승리를 이끈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5경기 만의 출전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29일 휴스턴전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2할4푼6리에서 2할5푼(64타수 1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도 4개로 늘렸다.

5경기 동안 벤치만 지킨 김현수는 첫 타석은 아쉬움을 남겼다. 2회 김현수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 릭 포셀로를 공략했으나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해냈다. 2-1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 김현수는 시속 149km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 쪽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 요나탄 스호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을 올렸다.

값진 타점이었다. 이날 팀이 3-2로 승리한 것을 감안하면 김현수의 적시 2루타는 사실상의 결승타였다.

시즌 3번째 2루타다. 4월 25일 탬파베이전 이후 39일 만의 타점이다. 김현수는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런 활약에도 김현수는 경기 도중 교체됐다. 3-1로 앞선 6회 1사 1, 3루에서 김현수는 아쉽게 투수 땅볼을 쳐 타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1루를 밟은 뒤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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