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은 ‘이슬만 먹었다’ 하는 건 국민정서 안 맞아
- 가랑비에 젖는 옷처럼 여러 가지 문제 있다
- 문 대통령이 말한 5대 불가 이유 모두 저촉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6월 2일 (금)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한표 의원 (자유한국당)
◇ 정관용>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지금 이 시간까지도 팽팽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야당 그리고 여당 목소리 차례로 들어보죠. 국회 정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맡고 있죠.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부터 연결합니다. 김 의원, 안녕하세요.
◆ 김한표>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으십니다.
◇ 정관용> 언제쯤 끝날 것 같습니까?
◆ 김한표>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저녁식사를 마치고 또 이어질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밤 늦게까지?
◆ 김한표> 네.
◇ 정관용> 지금까지 진행된 경과를 보니까 김한표 의원은 어떠세요?
◆ 김한표> 처음에 저희들이 시작할 때 여러 가지 우리 언론이나 우리 국민들께서 갖고 계시는 그런 의혹들에 대해서 저희 야당 입장에서는 하나하나씩 풀어나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자료도 제출하게 하고 협조를 굉장히 요청했는데 오히려 후보자 입장에서 이 부분을 협조를 덜해서 또 의사진행 발언이 한 30분 이상 넘게 되고 또 이러는 과정에서 서로 공방이 오고 갔죠.
어떻든 간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야당다운 야당으로서 발목 잡기가 아니라 정말로 지금 우리 언론을 통해서 수없이 쏟아져 나왔던 그런 의혹들이나 국민들께서 궁금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가는 그런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언론에도 그동안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입을 통해서 사실 위장전입, 또 부인의 채용 문제, 아들의 병역특혜 문제, 본인의 무슨 논문 자기표절, 여러 가지가 제기가 됐는데 오늘 김상조 후보자도 하나하나에 대해서 물러서지 않고 일일이 다 자기 나름대로 소명을 하더라고요. 소명이 불충분한가요, 어떤가요?
◆ 김한표>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조금 더 저희들이 요청한 자료가 있었으면 오히려 그런 자료를 통해서 더 상세하게 저희들이 따질 건 따지고 또 후보자 입장에서는 풀 건 풀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자료들이 있어서 계속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료 요청에 대한, 부실 자료에 대한 부분들을 문제 삼고 또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했었죠.
후보자 입장에서는 저희들이 여야 의원들을 통해서 청문위원들이 아주 여러 가지 묻는 정책적인 부분도 있지만 또 자질검증, 이 부분에 대해서 또 강력하게 저희들도 하고 있는 측면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신상 의혹에 대해서 하나하나 반박을 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보시기에 몇 가지는 그래도 반박이 돼서 이거는 수긍할 수 있다라는 게 있으면 어떤 게 있고 도저히 이거는 용납 안 된다라는 게 있으면 어떤 게 있습니까?
예를 들면 1999년도 같은 경우에 재벌의 감시단장이라든지 그리고 2005년도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또 그런 강력한 일들, 이런 부분을 통해서 오히려 세상에 대한 비리나 부조리, 특히 그중에서도 재벌이나 혹은 대기업에 대한 그런 폐해 내지 그런 적폐들을 지적하면서 정작 본인께서는 이걸 관행에 따라 했기 때문에 나는 책임이 없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강한 질타를 받고 결국 본인이 또 사과를 하셨죠.
하셨는데 처음부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일찍이 국민들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그런데 그 당시에 어쩌면 다른 분들은 하시더라도 저희 입장 같은 경우에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될 사람의 위치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일에 대해서 국민들께 솔직히 사과하고 그랬으면 오히려 좀 더 좋았을 텐데 모든 것을 예를 들면 다른 사람 혹은 관행 이런 식으로 해서 다 밀어버리고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이슬만 먹었다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지 않느냐, 이렇게 저희들은 또 꼬집었었죠.
◇ 정관용> 부동산 매입을 할 때 부동산 중개업자나 법무사가 알아서 하는 게 관행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재벌 감시하는 사람은 그래서는 안 된다, 이 논리군요.
◆ 김한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질의를 하고 또 본인으로부터 사과 답변도 받고 그랬었죠. 사실 우리가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그런 걸 보면 그런 게 좀 만연돼 있다 하더라도 결국 본인의 어떤 자세, 답변 자세라든지 마음가짐, 인식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데 대해서 본인은 정말 그런 부분에서 나는 깨끗하게 살았다, 역시 잘못한 부분도 관행이었기 때문에 이건 국민들께서 그냥 넘어가주실 거다라고 생각하실런지 모르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그런 직책을 수행하고 사회 부조리라든지 이런 데 대한 고발과 또 재벌 저격을 한다든지 혹은 재벌의 저승사자 이런 직책을 맡고 있었으면서도 그런 본인에 관한 한 굉장히 관대하고 한 그런 부분을 꼬집었죠.
◇ 정관용> 혹시 그동안 보도되지 않은 새로운 의혹이나 이런 게 오늘 청문회에서 불거진 게 있습니까?
◆ 김한표> 아마 대체로 많이 그렇게 보도된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그것만 검증하는 데 시간이 모자랄 만큼 많았습니다, 가짓수가.
◇ 정관용> 그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큰 거라면 뭐라고 생각하세요?
◆ 김한표> 지금 저희들이 다운계약에 대한 부분, 그다음에 그에 따른 세금 탈루라든지 그다음에 위장전입, 그다음에 특히 본인의 논문표절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포인트가 많이 있고 그다음에 어떻든 간에 부인께서 부정취업에 대한 부분들. 아마 재공고라든지 혹은 자격을 다시 또 갱신해서 다시 모집한다든지 그런 절차나 과정 없이 또 누가 봐도 그 부분은 세 분이 그 당시에 평가를 받았었는데 아주 그런 절차상에 있어서 공정성, 이런 부분도 상당히 잘못되었었고.
어쩌면 그런 부분들도 아드님 인턴에 대한 특혜의혹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저희들도 문제를 제기했고 또 학력 허위 기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 관리가 소홀하지 않았느냐, 이런 의혹 부분을 확인시켰죠.
◇ 정관용> 지금 제가 가장 결정적인 게 뭐냐 여쭤봤는데 김한표 의원이 여러 가지를 열거하시는 거 보니까 결정적 한 방은 없는 거 아닌가요?
◇ 정관용> 다 결정적이다?
◆ 김한표>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기는 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어쨌든 일일이 하나하나를 김상조 후보자는 나름 해명을 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입장이신 거고 일각에서는 이 김상조 후보자가 재벌 저격수로 유명하기 때문에 재계가 김상조 후보자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자유한국당한테 압력을 넣어서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세게 나오는 거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한표> 저한테 전화 한 번 주신 분도 없으시고요. 그건 전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재계는 재계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저희 당과 전혀 관계가 없다 분명히 말씀을 드리고 일단 국민들께서 우리 언론에서 많이 제기하는 그런 의혹들이나 내용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추려가면서 정확하게 짚어가는 그런 상황이고요.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말씀하신 5대 불가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부 다 이게 저촉이 되는 그런 부분이 아니겠나, 이렇게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아직 밤중까지 가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자유한국당 입장은 인사청문보고서에 부적격 이렇게 나오시겠군요.
◆ 김한표> 전체적으로 다 하면 이미 우리 당에서는 현재 나와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자료들만 가지고도 공직을 수행, 특히 공정거래위원장이라고 하는 이 아주 중요한 직책을 수행하기에는 이런 것들로, 현재 밝혀진 이런 부분들만 하더라도 어렵다, 이런 논평을 할 수 있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한표>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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