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유광우, FA 박상하 보상선수로 '우리카드행'

김광국 입대 공백 최소화 목표

우리카드는 FA자격을 얻어 삼성화재로 이적한 센터 박상하의 보상선수로 세터 유광우를 지명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V-리그 대표 세터 유광우가 우리카드로 깜짝 이적한다.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위비는 2일 2017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이적한 박상하의 보상선수로 세터 유광우를 지명했다.

유광우는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해 10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친 주전 세터다. 2011~2012시즌부터 3시즌 연속 세터상을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V-리그 역대 네 번째로 1만 세트의 대기록도 세웠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유광우는 6월 입대하는 김광국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라며 "유광우의 안정적이고 정교한 토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탁월한 경기운영 능력을 잘 살려 짜임새 있는 팀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0년에도 FA로 박철우를 영입하며 주전 세터였던 최태웅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해 '라이벌'에 내준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삼성화재는 센터진 보강을 위해 박상하를 영입했지만 주전 세터 유광우를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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