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빅뱅 탑, 입장 표명 없이 외박 복귀

탑(자료사진/박종민 기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빅뱅 멤 탑(30·본명 최승현)이 의경으로 복무하고 있는 강남경찰서로 복귀했다.

3박 4일간의 정기외박을 마친 탑은 2일 낮 12시 30분께 강남서로 복귀했다.

애초 탑은 강남서에 오후 5시 40분께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취재진의 눈을 피하기 위해 5시간 정도 일찍 돌아온 것으로 추측된다.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복귀한 탑을 대신해 취재진 앞에 선 하만진 경찰악대장은 "탑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탑을 보호대원으로 선정해 별로도 관리하고 외박 등 영외활동을 자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경으로 복무 중인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21·여) 씨와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탑이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는 혐의를 파악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경찰조사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모발 등 정밀검사결과 양성결과가 나오자 이를 시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지난 2월 입대한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강남서에서 복무하고 있다.

탑은 재판에서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이 나오면 재입대해야 한다. 형벌이 1년 6개월을 넘지 않으면 복무는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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