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떠나기에는 다소 연휴가 짧게 느껴지겠지만 국내 여행을 여유롭게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여행지가 고민이라면 볼거리와 즐길거리, 음식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전라도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전라도 여행 일정을 소개한다.
◇ '1박2일' 여수 오동도·순천만·곡성 섬진강
여수는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가 어린 여수 진남관은 수군의 중심기지로서의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건축물로, 전라좌수영의 객사로 사용 됐던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객사다. 진남관의 웅장한 모습과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를 느껴보자.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과거 실제로 운행했던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여 옛 곡성역(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10㎞ 정도 되는 구간을 왕복으로 운행하는 기차다. 칙칙 폭폭 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기차는 어느새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박 2일 여행이 아쉽게 느껴진다면 2박 3일로 여유롭게 둘러보자. 방문하는 지역은 위와 비슷하지만 좀 더 세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여수해양케이블카에서 짜릿한 스릴을 느껴보자. 크리스탈 캐빈의 경우 바닥이 투명해 발밑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바쁜 현대생활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느끼고 싶다면 담양 무월마을도 방문해보자. 현대적이지 않은 시골집 풍경을 보여주는 곳으로 돌담길 걷기 체험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체험 및 한옥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고창 선운사 동백숲에서는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된 이곳은 500년 수령의 3000여 그루가 5000여 평에 빽빽이 숲을 이루고 있다. 백세시대 창건의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장관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자.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고 싶다면 군산도 들러보자. 1899년 근대적 항구로 개항한 이곳에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유물들이 남아있다. 동국사부터 일본식 가옥인 히로쓰 가옥과 군산 근대 박물관, 구 조선은행까지 아픈 역사의 흔적을 곳곳에서 마주하게 된다.
한편 웹투어는 6월 황금연휴에 떠나기 좋은 다양한 국내 여행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용차량과 입장료, 인솔자가 동행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재협조=웹투어(www.web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