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중 인도지원 단체 2건, 종교단체 6건의 북한 주민 접촉 사전 신고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단체 접촉 신고는 '민간 교류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정부 입장에 따라 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리될 예정인 대북 접촉 사업의 목적은 인도지원 협의와 종교 교류다.
인도지원 단체는 ▲어린이의약품 지원본부 ▲어린이어깨동무다.
종교 교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평화 3000 ▲단국민족평화통일협의회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 추진 본부 ▲천태종 나누며 하나되기 등 6개 단체엣니 신청, 수리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북측 단체와 팩스나 이메일로 관련 사업을 논의한다. 이후 필요하면 다시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 26일 말라리아 방역과 인도적 지원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대북 접촉 신청을 승인했다.
또 31일 '6·15 공동선언' 17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대북 접촉 신청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정부가 남북 간 민간교류를 중단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정부가 남북 간 민간교류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앞으로 다른 대북 민간교류 희망 단체들의 신청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