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관계자는 2일 오전 12시 55분 브리핑에서 "5부 능선에서 8부 능선 사이 불길이 진화됐다"며 "더 이상 연소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 역시 "화재가 난 수락산은 활엽수림지이기 때문에 침엽수림보다는 불길이 덜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완진 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소방 관계자는 "고압펌프차 6대가 연결된 소방 호스가 산 정상 부근에 가 있어 더 큰 연소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바람이 세게 불고 있어 더 확산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산 정상 부근에서 부는 초당 5m 속도의 북서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간 상황에서 지원되지 않았던 소방 헬기는 일출 예정인 오전 5시 10분 이후 6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1일 오후 9시 8분쯤 발생한 불은 두 시간만인 밤 11시쯤 정상에까지 도달해 만9,800평방미터 규모의 면적을 태웠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