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수락산 귀임봉 밑 5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은 두 시간만인 밤 11시쯤 정상에까지 도달했다.
불은 2일 오전 12시 30분 현재 약 1만 9,800 평방미터 규모의 면적을 태우는 등 피해를 키우고 있다. 소방당국은 다만 인명피해는 아직 없다고 파악하고 있다.
현장에는 인력 2257명과 48대 차량이 동원돼 산 정상까지 호스를 올려 물을 뿌리고 있다. 초속 5m의 북서풍이 진화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야간이라 소방헬기를 동원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인근에도 충분한 인력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락산 내 위치한 14개 사찰의 경우 불길과 직접 닿아 있지 않은 상태인 만큼, 소방인력 등이 배치돼 불길이 번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인명 피해 여부 등에 대해 아직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