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세월호 인양 도중 유출된 기름이 양식장으로 흘러들어 심각한 피해를 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주민들이 1일 서울에서 '정부의 선 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통령님께 호소합니다. 동·서거차도 주민들을 살려 주십시오"라는 펼침막을 손에 든 주민들은 "유출된 기름이 양식장을 덮쳐 생계가 막막한 실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세월호 희생자 오영석 군 어머니 권미화 씨도 참석해 시종 세월호 가족들을 따뜻하게 감싸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