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82년생 김지영', 내년 개봉 목표로 영화화

지난해 10월 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내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화된다.
대한민국의 지극히 평범한 여성 김지영 씨의 삶을 통해 육아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폭력적인 시선을 그려낸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이 영화화된다.


제작사 봄바람 영화사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내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봄바람 영화사는 영화사 출신 2명이 뭉쳐 만든 신생 영화 제작사다. 김지영 씨와 같은 세대를 살아온 두 사람이 올해 초 우연히 '82년생 김지영'을 읽게 됐고, 동명의 영화를 회사 창립작으로 결정했다는 게 영화사 측의 설명이다.

봄바람 영화사는 "'82년생 김지영'으로 대변되는 세상의 많은 여성들, 그들과 함께 동행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출간 7개월 만에 10만부를 돌파했고 15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엄마, 남편의 첫사랑 등으로 빙의된 증상을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 씨와 그 가족들의 삶을 다뤘다. '왜 여자는 뭘 해도 욕을 먹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소설은 특히 동시대 여성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92년생 김지영들이 절망에 빠지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국회의원 전원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최근에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청와대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책을 선물한 것이 알려져 '82년생 김지영'이 다시 한 번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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