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투수의 날' 류현진은 호투, 오승환은 12호 세이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한국인 선수를 응원하며 메이저리그를 즐기는 야구 팬에게는 아주 멋진 하루였다. 류현진(LA 다저스)이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운드에 올라 끝판왕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1점차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애드리언 곤잘레스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2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의 2017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88로 낮아졌다.

오승환이 1점차 승리를 지켜내면서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다저스는 6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앞서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 사정상 불펜으로 외도했다가 알렉스 우드의 부상을 틈타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은 류현진은 이날 활약으로 다저스를 행복한 고민에 빠뜨렸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불펜투수로 등판, 오승환이 보는 앞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멀티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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