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OECD에 따르면 1분기 회원국들의 성장률 평균은 0.4%로, 지난해 4분기의 0.7%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1분기의 0.4%, 2분기 0.4%, 3분기 0.5%, 4분기 0.7%로 증가세를 보이다 3분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수치다.
비교 대상 25개국 가운데 12개국은 성장 폭이 확대된 반면, 나머지 13개국은 둔화되거나 정체됐다.
핀란드는 지난해 4분기보다 1.5%p 올라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그리스는 1.1%p, 체코 0.9%p, 헝가리 0.6%p, 칠레 0.5%p 순이었다.
한국은 올 1분기에 0.9%의 성장률을 기록, 전 분기의 0.5%에 비해 0.4%p 오르며 6위에 올랐다. 반도체 등 수출 증가가 기업 생산과 소비투자로 이어졌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0.1%였던 수출은 1분기엔 1.9% 증가로 돌아섰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4.3%와 5.3% 확대 추세를 나타냈다.
OECD 주요 국가 가운데 영국은 지난해 4분기 0.7%에서 올 1분기엔 0.5%p 낮은 0.2%로 주춤했고, 같은 기간 미국도 0.5%에서 0.3%로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다만 1분기 한국의 성장세가 2분기까지 이어지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4.0%, 건설기성 역시 4.3% 각각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