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어 희망을 기대하지만, 아직 대한민국의 현실은 매일 40여 명이 자살하는 나라.
경제위기, 북핵위기, 정치위기 등으로 헬조선이라 불리는 이 나라는 개인이 자신의 능력과 각오로 '불안감'을 이기라며, 책임을 전가한다.
연극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정공법으로 살아보려고 버티다 결국 적응 못해 나가 떨어진 세 명의 루저가 동반 자살을 모의하다 이 사회에 대한 자괴감과 분노가 들고, 그 감정을 주체 못하고 청와대를 털기로 결심한다는 내용.
제목으로 사용된 번지점프는 원래 안전한 생명줄이 있기에 도전이 가능한 놀이이다.
하지만 연극은 서민들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생명줄에 의지한 채, 뛰어내리는 것인지 떨어지는 것인지도 모를 상황에 있는 현실을, 흡사 줄 없는 번지점프대 위에 내몰려 구령을 기다리는 상황으로 비유했다.
공연은 6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배우 박미정, 이나민, 김태영, 박지윤, 최미정, 박송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