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5곡" '新 음원강자' 수란 음악에 취할 시간(종합)

[음감회 현장]

(사진=밀리언마켓 제공)
'오늘 취하면'으로 음원 차트 정상을 찍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여성 보컬리스트 수란이 첫 번째 미니앨범을 선보인다.

수란은 그간 몽환적인 음색과 소울풀한 창법으로 자신만의 확실한 정체성을 구축했고, 힙합, 알앤비, 팝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성을 뽐내며 차분히 주가를 높여왔다.

수란은 31일 오후 3시 서울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워킹(WALKIN')'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이전보다 한 단계 발전한 음악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따끈따끈한 신곡 음원을 들려준 수란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앨범을 작업했다"며 "애초 만들어놓은 곡들이 있었지만, 지금 현재의 심경을 온전히 표현하고 싶어 곡을 모두 갈아엎고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앨범명 '워킹'에 대해선 "그동안 꾸준히 늘 같은 발걸음으로 걸어왔다. 지금도, 앞으로도 그렇게 걸어가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 커버는 래퍼 빈지노 씨가 속한 IAB 스튜디오 분들과 함께 작업했다"며 "커버에 내 사진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소 지었다.

'워킹'에는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1+1=0'은 딘이 프로듀싱 및 피처링으로 참여한 힙합 트랙으로, '일만 하고 살다 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수란은 "너무 음악에만 빠져 살았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이 곡을 접했고 듣자마자 꽂혔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듀싱을 맡은 딘이 꼼꼼하게 작업해준 덕분에 완성도 높은 곡이 나왔다. 이번 곡을 점수로 따지자면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앞서 선공개돼 각종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수록곡 '오늘 취하면'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오늘 취하면'은 일렉트로 팝과 퓨처 베이스가 가미된 트렌디한 힙합 알앤비 곡으로, 이별 뒤 떠올린 옛 연인과의 추억을 주제로 했다.

수란은 "곡 작업에 함께해준 방탄소년단 슈가와 창모에게 감사하다"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며 활짝 웃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1+1=0'와 '오늘 취하면' 이외에 '워킹(Walking)', '쩔쩔매줘', '해요' 등 이 함께 수록됐다.

수란은 "프라이머리, 스윙스, DJ 탁 등 실 있는 뮤지션들이 프로듀싱과 피처링을 맡아 도움을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강조하고 싶은 키워드는 "자연스러움과 자유스러움"이라고 했다.

수란은 "그동안 음악을 너무 무거운 마음으로 만들려고 했다. '수란 음악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며 "그런 고민을 거쳐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곡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란의 첫 번째 미니앨범 '워킹' 전곡 음원은 오는 6월 2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오늘 취하면'으로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신흥 음원강자로 떠오른 수란이 또 한 번 차트에서 저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수란은 "선공개곡이 운 좋게도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큰 행운이 와서 기쁘면서도 부담감도 상당하다"면서도 "이전보다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들어주실 거란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앨범명 '워킹'처럼 묵묵히 걸어가려고 한다. 방송뿐만 아니라 공연 등으로 활발히 활동할 테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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