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1일 오후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토론회에서 그동안 논의해온 광화문포럼의 종합구상안을 공개했다.
포럼은 가장 이상적인 안으로, 광화문광장의 양쪽 차로인 율곡로와 세종로를 다 막아 전면 지하화하고 이 구간의 광장 지상부 전체를 전면 보행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렇게 되면 경복궁에서 광화문광장으로 곧바로 연결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맞은편 미국 대사관까지 세종대로 전체가 전면 공원화된다.
우선 광화문 월대와 해태상을 조선 후기 때 위치로 복원하기 위해 경복궁 앞 율곡로 130여m를 지하화하고 지하로 내린 율곡로는 지하철 3호선 구간을 피해 곡선화한다.
또 현재 11차로인 광화문광장 양 옆 세종로도 전면 지하화해 KT 광화문지사 앞부터 경복궁 방향으로 30m 이상의 도로가 모두 지하로 내려간다.
또 광화문에서 경복궁을 거쳐 백악 및 보현봉과 어우러져 하늘로 이어지는 경관축을 보존하고 옛길과 도시구조를 보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과 관련해 서울시는 정부와 협의해 연말까지 최종 광화문 재구조화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의 광화문포럼의 종합구상안을 포함해 다양한 대안을 논의한 뒤 연말까지 공사비용 및 사업기간, 기술적 실현가능성 및 단계별 추진방안 등을 검토해 개선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