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공금 유용 의혹' 경기경제과학원 이사장 사의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자료사진)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공금 유용 등 의혹으로 사퇴 요구를 받던 김진현(82)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3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2월 17일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부적절한 해외 출장비 지출, 비정규직인 여비서에 대한 인격 모독 등을 이유로 노조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


진흥원 노조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김 이사장이 비정규직인 여비서들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과 폭언 등 정도를 넘는 갑질을 자행했다"면서 "해외 출장에서는 개인적으로 공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부터 김 이사장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사퇴를 촉구했다. 경기도도 지난 24일부터 김 이사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진흥원 측은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이 영문 이메일 작성능력을 중요시해 이 과정에서 여비서 2명이 스스로 그만두고, 1명은 김 이사장이 직접 교체를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부적절한 해외 출장비 지출에 대해서는 "김 이사장이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퍼시픽포럼에 참석해 3500달러를 포럼입회비(후원금)로 냈는데 디너 비용으로 청구됐다"며 "공금 유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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