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료 플랫폼에서 범람하고 있는 성인용 웹툰물을 탈피해, 정통 서사만화의 깊은 재미에 장르 만화의 다양성이 믹스된 웹툰 및 웹소설을 지향하는 플랫폼이라고 저스툰 측은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콘텐츠는 <미생> 윤태호 작가의 4년 만의 신작 <오리진>(origin)이다.
저스툰을 통해 단독 연재되는 ‘오리진’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가 볼 수 있는 도서 분량 100권짜리 교양만화 시리즈.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하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을 다룰 계획이다. 3인 가족과 함께 사는 로봇 주인공 ‘봉투’가 등장해 질문을 던지고, 이를 증폭시키면서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
‘오리진’ 외에도 10.26 사태 때 박정희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마셨던 시바스리갈이 든 술잔을 찾기만 하면 최고 권력자가 될 수 있다 믿는 만년 낙선 정치인을 둘러싼 블랙 코미디 <나의 사명>, 블로그에서만 50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어 블로그 운영자 고딸의 데일리 실용 영어회화 포토툰 <고딸 잉글리시톡> 등 재미는 기본, 약간의 지식과 정보를 덤으로 얻는 기획 웹툰을 준비했다.
웹소설 라인업도 기대할 만하다.
베란다 하나를 사이에 두고 쉴 새 없이 사건이 오가는 타임워프 로맨스 김주희의 <우리 베란다에서 만나요>, 왕비가 되어 조선의 근대사를 바꾸려고 작정한 전교 1등 황나래의 퓨전사극로맨스 유오디아의 <왕과 왕비님의 신혼일기> 등 영상화 가능성이 높은 소위 ‘심쿵’ 작품들로 가득하다.
위즈덤하우스 측은 독보적인 기획력을 기반으로 출판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해 온만큼 자사의 기획/편집 노하우가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도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이다.
연준혁 대표는 “독자에게는 소장가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작가에게는 편집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창작과 출판 지원 그리고 적극적인 IP 사업 진행을 통해 최고의 작가로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저스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과 모바일웹 그리고 공식 사이트(www.justoon.co.kr)에서 이용 가능하며, IOS서비스는 7월 중 오픈될 예정이다.
한편 위즈덤하우스는 저스툰 런칭과 동시에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기존 단행본 출판은 물론이고 웹툰, 웹소설 서비스까지 시작하면서 이를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온라인, 모바일미디어 등과 연계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문 콘텐츠 미디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