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9시 5분쯤 우리가 북측 선박을 동해안 NLL(북방한계선) 근처까지 예인했고, 선박이 자력으로 북측으로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북측 안내 선박이 NLL 북쪽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북측 선박과 같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각각 3명의 선원을 태운 북한 어선 2척이 동해 상에서 조난해 우리 해경에 잇따라 구조됐다. 선원 6명 전원은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통일부는 판문점 채널과 서해 군 통신선 등을 통해 북측에 송환일정을 통보하려 했지만 남북간 대화채널 단절로 실패했다.
결국 30일 오후 군사정전위 채널을 통해 확성기 방송으로 북 측에 송환 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