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돌연 대만行 中유학생 수 절반으로 감축…차이잉원 압박 전술

지난해 2천136명에서 올해 1천 명으로 감축 예정

중국이 대만에서 공부할 수 있는 유학생 수를 갑자기 절반으로 줄여버리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압박하고 나섰다.


30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학생대학입학위원회(陸生聯招會)는 전날 중국 교육당국이 대만에 유학할 학생수 기준을 지난
해 2천136명에서 올해 1천 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중국 교육당국의 조치로 대만 단장(斷腸)대 등 사립대는 학생 부족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스젠(實踐)대 마이클 천 총장은 인기 있는 사립학교들이 대부분 100여명 이상의 중국 유학생을 유치해왔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만 국가정책연구기금회의 쑨양밍(孫揚明) 부사무총장은 "설상가상으로 중국이 차이 총통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에 가는 유학생 수를 더 줄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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