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실제 대한민국 성인남녀들은 공무원 시험을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인크루트 회원 330명을 대상으로 '공시족'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53%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
준비 중인 공무원 시험은 '행정부 국가직 9급 공무원(24%)'이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행정부 통합지방직 9급 공무원'이 23%로 뒤를 이었다. 행정부 서울지방직 9급 공무원은 13%, 행정부 국가직 7급 공무원은 11%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 '노후 보장'이 전체 응답률 26%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휴가 및 휴직 등 제도에 명시된 권리를 행사하는 일이 어색하지 않아 보여서'가 16%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민간 사기업에 비해 공정한 진급 과정이 보장되기 때문에(14%)', '학벌, 전공, 기타 스펙 등의 이유로 민간 사기업으로는 취업하기 쉽지 않아서(14%)', '전부터 공직 진출에의 꿈을 키워왔기 때문에(11%)'을 이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현재까지 공무원 시험을 위해 최소 '6개월 미만(50%)'의 기간을 투자했으며, 최종합격까지 추가 '1년 이상~2년 미만(35%)'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봐, 응답자들은 공무원 합격까지 최소 1년 6개월 이상을 투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성공적인 시험준비를 위해 공시생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집중력(24%)'과 '인내력(24%)'을 꼽아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 보다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체력(22%), ▲ 재력(11%), ▲ 자신감(1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이들 중 66%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와 일반 사기업 취업 준비를 병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시족)경험도 있고, 향후 계속 병행할 의향도 있다(30%)'와 '(공시족) 경험은 없지만, 앞으로 병행할 의향은 있다(36%)'는 답변이 총 66%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병행 의사를 밝혔다. 반면 병행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