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절차적 문제성을 꾸준히 제기해온 문 대통령이 비공개로 보관 중인 발사대 4기의 반입 경위까지 살펴보라고 지시하면서 사드 배치 결정부터 배치 전 과정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처에 보관 중인 사드 발사대 4기의 존재에 대해 보고받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반입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발사대 4기가 국내에 이미 반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국정자문기획위원회에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특히 어떤 계기로 4기가 추가 반입됐는지, 누가 결정했는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을 철저하게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추가 반입된 4기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는지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