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방일 기간 북핵문제 가장 시급하게 논의될 것

북한 미사일 발사 몇시간 뒤 양제츠 일본 도착, 북한 핵미사일 개발 집중 논의할 것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사진=자료사진)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북핵 위협이 양국간 가장 시급하고 첨예한 의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 국무위원이 제4차 중·일 고위급 회담을 위해 도쿄를 방문했으며 북핵 위협이 가장 시급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특히 양 국무위원이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뒤 수시간후 일본에 도착한 사실을 거론하며 “사흘간의 도쿄 방문 기간 북핵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를 일본 고위 관리들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은 북핵 해법을 놓고 대화와 제재로 극명하게 나뉘고 있어 이번 회동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박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앞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도 29일 양 국무위원에게 "중국이 한층 더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말한 것으로 교도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29일 일부 외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민감하고 복잡하므로 유관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길 바란다"면서 북한과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기조가 변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한편, 중일 양국은 양 국무위원의 방일을 계기로 역사 및 영유권 문제로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개선하는 방안도 적극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쇼타로 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은 중국을 위협이 아닌 파트너로 봐달라"면서 "그러나 일본은 역사와 대만에 대한 발언에 신의가 있어야 하며 정해진 룰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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