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현지 관광 관계자들이 파리 최신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미디어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자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 기자간담회에는 역대 최다인 총 17명의 파리위원회 관광 관계자들이 참석해 파리의 새로운 슬로건인 '파리, 필 디 에너지(Paris, Feel the energy)'를 공개했다.
니콜라 르페브르 파리 관광 안내사무소 소장은 "한국 관광객들이 파리 여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예술과 문화다. 올해 파리는 다양한 행사, 전시회 등을 많이 준비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추구하는 색다른 문화 행사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식과 패션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 세계 각국의 유명 셰프들의 창의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세일을 비롯한 패션위크 등 관광객들을 매료시킬만한 요소들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올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굵직한 전시로는 루브르 박물관의 베르메르(Vermeer),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과 뤽상부르 박물관의 피사로(Camille Pissarro), 그랑 팔레의 로댕(Rodin), 케 브랑리 박물관의 피카소(Picasso) 등이 대표적이다.
품격 있는 서비스를 갖춘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과 고급 호텔의 변화도 눈여겨볼만 하다. 리츠(Ritz)호텔의 개관에 이어, 크리용 호텔(Crillon)과 루테시아 호텔(Lutetia)의 재개관 또한 앞두고 있다.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460개 이상의 공원과 정원이 구비된 파리는 관광객들에게 친환경적인 모든 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센 강과 헤퓨블릭 광장 주변은 점차 녹지화 되면서 역동적인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프레데릭 땅봉 프랑스관광청 지사장은 "최근 한국 관광객들의 여행트렌드는 좀 더 다양하고 색다른 여행의 경험을 추구한다는 경향이 있다. 파리 일 드 프랑스 지역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다"며 "올해 SNS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영화와 웹툰을 주제로 한 투어도 기획하고 있다. 좀 더 다채로운 방법으로 파리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