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전략폭격기 B-1B, 군사분계선 근처 해상까지 접근"

미국 전략폭격기 B-1B (사진=미국 공군 플리커 화면 캡처)
북한이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지난 29일 군사분계선(MDL) 근처 해상 상공까지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미제는 악명높은 핵전략 폭격기 B-1B 편대를 또다시 남조선지역 상공에 끌어들여 핵폭탄 투하훈련을 벌려놓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였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어 "이날 새벽 괌도에서 이륙한 핵전략 폭격기 B-1B 편대는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조선(북한) 동해 강릉 동쪽 80km 해상상공에까지 날아들어 이미 조선 동해에 전개되여 괴뢰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벌리고 있는 핵 항공모함 칼빈손호(칼빈슨호)에 탑재된 추격습격기(전투기)들과 함께 우리의 중요대상물들을 정밀타격하는 합동훈련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이러한 군사적 도발 행위는 핵전쟁 위기가 격화되고 있는 조선반도의 정세를 폭발직전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며 "미제 호전광들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위기를 고조시킬수록 미 본토가 초토화되는 재앙을 앞당길 뿐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괌 기지에서 비행해 온 미국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 2대가 규슈 서쪽을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며 공동훈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죽음의 백조'라고도 불리는 B-1B 폭격기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로 최대속도 마하 1.2로 유사시 괌 기지에서 출발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으며, 한번의 출격으로 다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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