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차이 베이징 시장의 공백에 따라 후임 베이징시 대리시장으로 발령이 난 천지닝(陳吉寧) 환경보호부장을 비롯해 천시(陳希) 당 중앙조직부 상무부부장과 후허핑(胡和平) 산시(陝西)성 성장 등 '칭화대 출신' 인사들의 약진에 중국 매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임 천지닝 부시장은 칭화대에서 토목환경학을 전공한 학자 출신으로, 2012년 칭화대 총장을 맡았으며 2015년에는 환경보호부 부장으로 발탁된 '학자 출신 관료'다.
천시 부부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칭화대 화학공학과 동기이자 룸메이트이기도 하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칭화대 당서기나 총장을 역임하고 시진핑 주석과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는 이들 칭화대 3인방을 '신칭화파'로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천지닝 대리시장은 전문성과 관리 능력을 모두 갖추고 정계에 진출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천시 부부장이 칭화대 당서기 시절 당시 천지닝 환경과학공학과 주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천시 부부장은 또 칭화대 재직 시절 천지닝을 칭화대 당 상무위원에 이어 칭화대 부총장 겸 비서장 등으로 초고속 승진시키기도 했다.
이들 칭화대 3인방은 전문성과 관리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올 가을 있을 제19차 당대회에서 더욱 정치적으로 약진할 수도 있다는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