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검사 출신으로 대형 로펌 '김앤장'에 재직했던 이 내정자는 지난 4월 롯데그룹의 K스포츠재단 70억원 출연 과정에 연루된 그룹 임원의 검찰 소환조사 때 변호인으로 입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2016년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한 데 이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출연했던 롯데그룹은 지난해 6월 검찰 압수수색 직전에 70억원을 돌려받아 수사정보 유출 의혹의 당사자가 돼 있다.
이 내정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살균제 제조업체인 옥시 측 변호인으로도 일했고, 검사 시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사건 수사 때 무혐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피의자 측 변호인이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정부 청와대에 입성한 데 대한 적절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측은 "뒤늦게 과거 이력을 알게 됐다"며 이 내정자의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