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국민인수위 "국민의 정책을 삽니다"

주 2회 국민 정책 구입 프로그램 '열린포럼' 진행…첫 주제는 창업

국민인수위원회는 오는 30일 광화문 세종로 한글공원에 위치한 '광화문 1번가'에서 국민 정책을 사는 기획 프로그램인 '열린포럼'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국민들에게 정책 제안을 받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만든 '국민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정책 제안 활동에 나선다.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자문기획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국민인수위는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 세종로 한글공원에 위치한 국민정책 접수광장 '광화문1번가'에서 국민의 정책을 사는 기획 프로그램인 '열린포럼'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열린포럼'은 국민들이 구체적인 정책안을 발표하는 자리로 관련 단체와 기관, 전문가와의 협력 운영으로 주제와 관련된 구체적 제안이나 아이디어가 발표되고, 참가자들과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 발표 주제와 관계된 정책담당자나 공무원이 초청될 예정이다.

열린포럼은 30일 행사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주 2회씩 모두 12회에 걸쳐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30일 열리는 첫번째 열린포럼의 주제는 '소셜 벤처와 창업'으로 사회 혁신가들이 주관한다. 소셜 벤처를 창업하고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가와 관계자들이 직접 다양한 의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첫 번째 열린포럼에는 혁신적인 영상 전문 매체 '닷페이스' 조소담 대표가 창업 실패의 사회적 비용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문화예술 활동이 지속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노페땅' 장동현 대표가 소셜 벤처 지원정책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월경용품을 후원하는 '이지앤모어' 안지혜 대표와 소셜 벤처를 투자하고 육성하는 이학종 투자매니저가 소셜 벤처 규제 완화와 육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싱크탱크인 '여시재' 전일주 연구원은 소셜 벤처와 연계해 사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R&D 투자 확대를 이야기한다.

다음달 1일에는 '청소년이 보이는 대한민국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한국YMCA가 주관하는 두번째 열린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두 번째 열린포럼 때는 시흥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디딤돌' 소속 소원석군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모의투표운동본부' 공동대표인 허영란(부산 대덕여고3)양이 청소년 정치참여와 18세 참정권 실현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 제안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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