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도시' 서울비엔날레 9월 개최…생산·식량·보행도시 모색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인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가 29일 기자설명회를 갖고있다.
'공유도시'를 주제로 도시문제의 대안을 찾는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인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오는 9월 개최된다.

서울시는 29일 서울비엔날레의 주전시와 시민참여 현장 프로젝트의 주요내용을 공개했다.

9월1일~11월5일 총 66일 간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서울비엔날레'는 50여 개 도시, 서울대, MIT, 게이오대 등 세계 30개 대학, 영국문화원, 유럽문화원연합(Eunic), 인코센터(인도한국문화원) 등 120여개의 관련기관이 참가한다.

주전시에는 '공유도시'를 화두로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24개국 40여 팀의 프로젝트 전시가 열리는 '주제전(Thematic Exhibition)'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북경, 런던, 빈 등 세계 50여 개 주요도시의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공통의 가치를 이해해보는 '도시전(Cities Exhibition)'을 통해 도시․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특히 세운상가, 을지로 공구상가, 창신동 봉제작업장 등에서 생산, 식량, 보행 3개 화두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는 '현장 프로젝트(Live Projects Seoul)'가 열린다.

'생산도시'는 서울의 도심 제조업 현장을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도심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프로젝트로, 전시와 워크숍 기반으로 진행된다.


'식량도시'는 물 부족 현상, 도시농업, 일회용품 사용 같이 다양한 도시 환경, 자원, 식량 이슈에 대해 새로운 대안들에 대해 실험해보는 프로젝트이다.

일회용 컵, 빨대 대신 대나무펄프 컵, 대나무 빨대 같이 100% 친환경‧재활용 제품을 사용하는 비엔날레 카페에서는 물 부족 지역에서 최적화된 베두인차, 도시양봉으로 수확한 꿀로 만든 꿀차, 태양광으로 구운 사과빵 같은 메뉴들을 판매해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비엔날레 식당에서는 매주 인체와 유기농산물, 식량 유통 및 음식물 재활용, 기후변화와 자연농법 등의 주제로 음식 만들기부터 시식, 음식에 대한 토론에도 참여하는 주제별 디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똑똑한 보행도시'는 걷는 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하는 현장 프로젝트로, 공유이동수단(따릉이·나눔카) 체험, 뇌파산책 및 플레이어블시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돈의문, 종로, 을지로, 세운상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열린다.

이밖에도 국제스튜디오, 공유도서관, 영화 상영, 투어, 강연‧워크숍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또한 서울비엔날레 개막 전까지 매주 수‧목 DDP에서 시민대상 무료강좌를 열어 도시‧건축에 대한 ‘교양강좌’와 서울비엔날레에 대한 ‘주제강연’이 진행된다.

사전예약은 네이버 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78417?area=bns)에서 하면 된다.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인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이번 서울비엔날레를 통해 도시의 환경문제와 사회양극화 문제의 해결책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머 "무엇보다 현장 프로젝트가 열릴 돈의문, 세운상가, 을지로, 동대문 등을 찾은 청년들이 공유도시 서울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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