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에 산업대출 증가로 전환…1천조 첫 돌파

(자료=한국은행 제공)
경기회복세로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1천1조7천억원으로 작년 12월말(985조5천억 원)보다 16조1천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말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4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8천억 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된 것.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개인사업자에게 빌려준 돈을 의미한다.

제조업은 전분기 9조3천억원 감소에서 6조2천억원(1.9%)의 증가를 기록했다.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1조5천억원), 1차금속(1조원)의 증가폭이 컸다. 운전자금 대출이 5조원, 시설자금 대출이 1조2천억 원 증가했다.

건설업도 전분기 1조6천억원 감소에서 1조9천억원(5%) 증가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종합건설업이 1조2천억원, 전문직별공사업이 7천억원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 대출이 4천억원, 운전자금 대출이 1조5천억원 늘었다.

서비스업은 8조2천억원(1.4%) 증가해 전분기(12조8천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부동산경기 호조로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이(4조6천억원)이 큰 폭으로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3조원)의 증가폭도 컸다. 용도별로 시설자금대출이 7조4천억원, 운전자금 대출이 8천조원 늘었다.

산업대출을 용도별로 보면 전분기 13조2천억원 감소했던 운전자금이 6조8천억원(1.2%) 증가로 전환됐다. 시설자금은 9조3천억원(2.3%) 증가해 전분기(12조3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전분기 3조6천억원 감소에서 10조7천억원(1.3%) 증가로 전환됐고, 수출입은행,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5조5천억원(3.1%) 증가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