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5'는 지난 주말(26~28일)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냈다. 3일
동안 115만5천38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 결과 개봉 5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캐리비안의 해적 5'는 전작보다 더 화려하고 웅장한 해상 전투씬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을 맞이해 더위를 날릴 시원한 영화라는 평가다. 기존 배우 조니 뎁 외에 새로 유입된 배우들 또한 제 역할을 다 해내면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비슷한 시기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는 박스오피스에 벌어진 또 다른 이변이다. 이번 주말까지 '노무현입니다'는 누적관객수 59만6천8명을 기록했다.
저예산 다큐멘터리인 이 작품은 그야말로 '고진감래'라는 사자성어 그 자체다. 애초에 개봉이 될 것인지 미지수였던 순간과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달라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정부의 외압 등을 걱정해야 했던 과거와 다르게 '노무현입니다'는 개봉 이후 연일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5'와 비교하면 절반밖에 되지 않는 스크린수임에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
'노무현입니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년 꼴찌 후보에서 대선 후보까지 과정을 따라가며 인간 노무현을 조명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