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 25일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 모두발언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총리후보는 '호남총리'보다 '강남총리'가 어울려>라는 제목으로 '비리종합세트', '호남총리라기보다 강남총리, 특권층 총리'라며 비판하자 SNS와 실검에는 이 의원의 이름이 실검 1위까지 치솟으며 내려올 줄을 몰랐다.
그는 이낙연 후보자에 대해 "아들병역면탈, 위장전입, 탈세의혹 등 도덕성 흠결문제와 전두환 영도자 운운, 박정희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엮임 등 역사의식의 부재문제가 있는 자가 과연 호남에서 자랑스러울만한 인사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6일에는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게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딜레마에 봉착해있다"고 말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은 정점을 찍었다.
누리꾼들은 기사의 댓글은 물론 이 의원의 의원실과 SNS, 휴대전화 등에 이른바 '문자폭탄' 댓글폭탄' '전화폭탄'을 퍼부으며 이 의원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24일 안철수 대선후보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을 당시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다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자 이들을 역비판하며 인용했던 볼테르의 문장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라는 글을 재인용하면서 "의원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제한하거나 특정행위를 강압적으로 유도하는 행위"라며 성토했다.
하 의원은 "처음에 좀 성가시긴 하지만 며칠 지나면 적응이 되더라. 그리고 요즘은 문자가 너무 없어 문자폭탄이 그리워지기까지 한다"며 "욕설을 넘어 살해협박 문자나 음성 메시지도 있었지만 실제 테러시도는 없었으니 큰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이 의원의 예민한 반응을 다독였다.
한편, 박근령 씨의 남편이기도 한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이날 트위터에서 이 의원을 향해 "향단이가 화내니 뺑덕어멈 심술 꼴"이라며 이 의원 막말 발언 검색어에 기름을 부었다.
신 총재는 "총리 후보를 물건에 비유하고 인준을 '팔아준다'라고 표현한 것은 악담 중에 악담 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물건 파시는 분'에 비유한 것은 막말 중에 막말 꼴"이라고 지적했다.
신 총재는 또 "국민의당 남자 정청래 꼴이고 제2의 정미홍 꼴이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이언주 변신은 문재인 배신 꼴이고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고 용 꼬리 보다 뱀 대가리 나은 꼴이다. 문자폭탄에도 끄덕이지 않는 자살폭탄 꼴"이라며 이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이력과 문자폭탄에 대한 격한 반응을 비꼬았다.
한편,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낼 때마다 실시간으로 발언이 기사화 되고 SNS를 통해 퍼지는데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는 이 의원의 기사와 발언 댓글에 수백개에서 수천개의 비난 댓글이 달리며 거친 유명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