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26)은 28일 전북 장수골프리조트 사과,나무코스(파72·705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 드림오픈에서 이태희(33)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최종일에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경기를 마친 김우현은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K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2014년 K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입대했던 김우현은 지난해 8월 전역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보성CC클래식'에서 연장 우승을 경험했던 김우현은 첫 연장에 나선 이태희를 꺾었다.
김우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3승째를 거뒀다. 3승이면 적은 우승 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큰 경기에 약한 경향이 있다. 큰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이 올해 새로운 목표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느낀 점은 마음이 편안해야 경기가 잘 풀린다는 것이다. 압박을 받지 않아야 한다. 전역 후 흐름을 못 타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다.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특별한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17번 홀을 마칠 때 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로 우승이 유력했던 이태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연장에 돌입한 충격에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가까스로 컷 탈락을 피한 최진호(33)는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진호는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모두 1위를 질주하며 2년 연속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할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