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아. 다시 없을 지금을 즐겨라”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U-20 대표팀 후배들에게 분명한 주문을 남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예선을 2승1패로 마쳐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C조 2위 포르투갈. U-20 대표팀간 역대전적에서 3무4패로 승리가 없지만 ‘신태용호’는 포르투갈을 꺾어야 이번 대회의 1차 목표였던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기성용이 후배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기성용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7 한국학교스포츠클럽 나이키스쿨챌린지’에 참석했다. 대표팀 동료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한국영(알 가라파), 지동원(아우크스부크르)과 함께 참석한 기성용은 U-20 월드컵에 출전한 후배들의 경기력에 상당히 후한 점수를 줬다.
이어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고 16강까지 진출한 만큼 팀도, 선수들도 좋은 기회를 얻었다. 축구는 자신감이 중요한데 지금은 자신감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포르투갈은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될 상대다. 주눅들지 않아도 된다. 다시 없을 지금을 즐긴다면 준결승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과 U-20월드컵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U-20 월드컵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기성용은 29일부터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대비한 소집훈련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