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준비위원장은 박맹우 사무총장이 맡고, 선관위원장은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준비위는 쟁점이 되는 지도체제 변경 여부 등도 논의한다.
유기준 의원 등 일부 옛 친박계는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현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권 도전을 시사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등은 '강한 야당'을 위해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쳐 의견이 엇갈려왔다.
홍 전 지사는 28일에도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계파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집단지도체제는 책임정치에 반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에 어렵다"며 "이번 전대를 통해 강력한 지도체제를 갖추고 그 힘으로 당을 쇄신해야 한국당이 다시 산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단일지도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데 무게가 쏠리는 기류다. 초선 의원 20여 명도 성명서를 통해 "과거회귀적 집단 지도체제로의 변경을 강력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맹우 사무총장도 지도체제를 변경하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나가있는 홍 전 지사는 오는 6월4일 귀국해 전대 출마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다. 홍 전 지사의 대항마로는 홍문종 의원과 원유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는 오는 7월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