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햄버거 천 원인데 샐러드 오천 원이라 비만?"













"아이들이 왜 비만인지 아니? 왜 그렇냐면 햄버거는 천 원인데 샐러드는 오천 원"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어디 햄버거가 천 원이냐'는 댓글에서부터 '웰빙음식보다 편의점이 싸니까', '부모가 맞벌이면 애들이 더 뚱뚱하긴 함'이라는 댓글 등이 달렸습니다.

샐러드 한 개 값이면 햄버거 다섯 개를 사 먹을 수 있다는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요? 그래서 직접 검증해봤습니다.

초중고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3대 편의점의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1000원짜리 햄버거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두 편의점에서는 가장 저렴한 햄버거가 각각 1500원, 1800원이었습니다.

샐러드 가격은 어떨까요? 생야채를 기준으로 살펴봤더니 가장 저렴한 가격의 샐러드가 1500원이었습니다. 가장 비싼 샐러드는 4500원이었죠.

결론부터 말하면, 가장 싼 햄버거와 가장 싼 샐러드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끼를 때우려는 아이들에게는 햄버거가 더 손에 잡히겠죠?

실제로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지는 아이들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초등학생은 64.6%, 중학생 76.1%, 고등학생 77.9%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 기간 동안 전체 학생 비만율은 전년도에 비해 0.9% 포인트 늘어난 16.5%로 나타났습니다. 소아비만은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하고 대사질환을 동반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위해 주변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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