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날 오후 강 후보자와의 최종 조율 후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청문요청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6월 중순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는 비외무고시 출신 외교관으로 최근까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로 뉴욕 유엔 본부에서 근무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지난 25일 새벽 4시 뉴욕발 항공편으로 입국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이틀째 광화문 정부청사 인근 세종로 임시사무실에 출근해 청문회에 대비하고 있다.
강 후보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업무파악을) 막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핵문제와 한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질문에 "좀 더 많이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강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장녀 미국 국적과 위장전입 문제, 북핵 외교에 대한 경험 부족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