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밤 11시 30분쯤 인천시 남구의 한 원룸에서 A(27)씨 등 20~30대 남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원룸 내부에서는 수면유도제로 추정되는 약이 발견됐으며 가스레인지 위에는 불에 탄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A씨는 숨지기 전 충남 당진에 있는 옛 연인 B씨에게 '그냥 먼저 간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A씨의 소재지를 확인한 뒤 현장에 출동해 숨져 있던 남성 3명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룸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3명의 관계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