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가는 맨유, ‘폭풍 영입’이 시작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덕분에 전력 보강의 정당한 이유를 찾았다.(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힘겹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했다. 과연 주제 무리뉴 감독은 원하는 선수를 얻을 수 있을까.

맨유는 지난 25일(한국시각)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치며 2017~2018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을 얻지 못한 맨유지만 이 우승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할 감독을 거치며 선수 영입에 상당한 공을 들였던 맨유지만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체제로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며 다시 한번 선수단 강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유로파리그 우승 후 무리뉴 감독은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에게 내가 원하는 선수의 명단을 건넸다. 모든 결정은 구단 수뇌부의 손에 달렸다”고 말해 분명한 선수 영입 의사를 밝혔다.


◇ 그리즈만과 킨, ‘공격’과 ‘수비’ 모두 보강 대상

현재 맨유는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 계획을 세웠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으며 가능해진 시나리오다. 영국 ‘BBC’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며 스폰서십과 상금 등 5000만 파운드(약 723억원)의 금전적인 손실(추정치)을 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수면 위로 드러난 액수일 뿐이다. ‘BBC’는 새로운 TV중계권료 등으로 수익이 크게 늘어나며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미친 영입’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릭 바일리, 헨리크 미키타리안, 폴 포그바를 차례로 영입하며 엄청난 이적료를 퍼부었다.

맨유와 무리뉴 감독은 단순히 현재의 선수단 구성에 만족하지 않는다. 분명한 추가 영입이 유력하다. 대표적인 선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앙토니 그리즈만이다.

1억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있는 그리즈만이지만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을 경우 이적할 수도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만큼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맨유는 그리즈만뿐 아니라 토리노(이탈리아)에서 활약하는 안드레아 벨로티의 영입 경쟁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수비는 대표적인 선수가 2년 전 맨유를 떠나 번리 유니폼을 입은 마이클 킨이다. 판할 감독이 팔아버린 킨은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우뚝 섰다. 킨이 번리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의 25%를 맨유가 가져가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가능성은 커졌다. 여기에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중앙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벤피카)도 주요 영입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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