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진실규명과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추진

시와 대책위 관계자로 '옛 전남도청 복원 지원' 전담 조직 발족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 시.도민 대책위원회 (사진=광주 CBS 제공)
광주광역시가 장기 표류하는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 등과 관련해 전담조직을 발족하고 복원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제37회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통해 약속한 '5·18 역사왜곡에 대한 진실규명',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것', '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 등에 대한 시 차원의 추진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이 옛 전남 도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민주평화 기념관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5·18 사적지인 도청 건물이 훼손됐다며 시민사회단체와 광주시 등으로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 시·도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여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문 대통령의 도청 복원에 대해 시와 협의·협력하겠다고 한 만큼 도청 원형 복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5일부터 시청 내에 (가칭) '옛 전남도청 복원 지원팀(이하 지원팀)'을 발족해 이 문제를 정부와 함께 풀어나갈 추진 방향과 일정을 마련하고 빠른 기간 안에 정규 행정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원팀은 사무관 1명과 직원 3명 그리고 대책위 위원 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전남 도청, 관련 연구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책위와 연대해 지난 23일 전남 도청 수장고에서 발견된 '옛 전남 도청 현판'과 같이 원형 복원 시 필수적으로 보관, 수집할 자료들을 선제 확보하는 등 도청 복원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6·10항쟁 30주년을 계기로 그 직후인 6월 11일~ 16일 사이에 광주시, 시의회, 대책위가 참여한 시민 대상 공청회를 열어 시민과 옛 도청 복원을 논의하고, 옛 전남도청 개방 관련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원형 복원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와 연장 선상에서 6월 초 민·관 협의체인 '5·18 역사 왜곡 대책위원회'를 (가칭)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추진 국민위원회'로 전환해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여론조성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 밖에 광주시 진상규명 실무위원회를 설치해 최초 발포 명령자와 헬기 사격 그리고 행방 불명자 및 암매장 의혹 등 미완의 5.18 진상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등 5·18 진실 규명 지원단을 상설화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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