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구조개혁 성과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채택된 이 보고서엔 금융위기 이후 나라별 구조개혁의 진전 상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지속해서 노동 생산성이 개선됐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분야 총지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속적인 규제 개혁을 추진해 창업을 위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무역 장벽도 금융위기 이전보다 완화됐다"고 평가했지만 "여성 고용률과 서비스 분야의 진입장벽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G20 국가들의 전반적인 성장 속도는 수요 부진과 잠재성장률 하락에 따라 금융위기 이전보다 약화됐다"며 "노동생산성 증가속도가 약화되는 등 최근 전반적인 구조개혁의 진행 속도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G20은 회원국들의 구조개혁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올해부터 2년마다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