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커제 9단과의 3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는 흑을 잡고 첫 수 소목에 이어 세번째 수로 좌하귀 3·3에 돌을 놓았다.
실리를 추구하는 3·3은 현대 바둑에서 잘 나오지 않는 포석으로 지난 23일 1국에서는 커제 9단이 시도했던 전략이기도 하다.
반면 커 9단은 초반 프로기사들이 좀처럼 사용치 않는 흉내바둑까지 시도하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