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만찬' 사건 중앙지검 조사1부에 배당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난 1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이영렬 전 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간의 '돈 봉투 만찬' 고발사건을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검찰청은 지난 22일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한 한 개인의 고발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었다.

경찰에도 고발이 접수돼 경찰은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경찰은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이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 전 국장 등 검사 10명을 뇌물수수·횡령,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했다.

두 수사기관이 앞다퉈 사건을 배당함에 따라 향후 수사 주체를 놓고 신경전이 예상된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이 사건이 두 기관 간 치열한 힘겨루기로 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한창 감찰이 진행 중이어서 수사 주체를 협의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감찰 결과를 보고 경찰과 원만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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