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소속 7급공무원으로 재직중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친동생이 동료 여 공무원과의 폭행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여성 비하나 권력 남용 여부는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동생 우 아무개씨가 폭행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경기도 여주시 소속 7급 공무원인 우아무개씨는 지난 달 말 K면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하는 기간제 여성 공무원 A씨와 폭행 시비가 붙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당시 조사과정에서 쌍방 폭행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
"양쪽이 싸웠다면 둘이 다 같이 입건을 시켜야 한다고 했더니 여자 쪽에서 생각해보고 다시오겠습니다."
폭행 시비는 면사무소 뒷편 공터에서 발생했고, 민원인이 오가는 업무시간에 벌어진 직원 간 폭행 사건에 면사무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K면은 폭행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에 신고하는 동시에 곧바로 여주시청에 동향보고를 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튿날에는 폭행 시비에 휘말린 우씨 와 A씨를 분리해놓기 위해 시 당국에 우 씨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K면사무소 면장
"본인이 신고를 했었는데 철회했고, 본인이 치료한다고 했고, 심적 부담 때문에 여직원 연가도 줬고..여주시 전체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데 하나의 개인적인 성향 때문에 여주시 욕을 먹이는 입장이거든요."
이 폭행 사건은 현재 여주시 감사팀 조사에 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여주시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여성 비하나 권력 남용 여부는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재성 사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부이사장
"여성비하라든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 남성 우월 이런 것들이 의도적으로 되있다고 한다면 이것은 우리가 조금 다시 조사를 해서 이런 것들을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동생이 연루된 폭행 논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정선택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