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차장은 이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 당장은 대화의 국면으로 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일단 북한이 더 이상 도발을 하지 말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까지 국정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으로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차장은 "남북대화는 우리가 지금 당장 하겠다고 결정할 순 없을 것"이라며 "조건이 만들어지면 하는 것인데, 그 조건을 위해 우리 정부가 미국과 정책 조정·협의를 통해 조건에 관한 논의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서는 "그것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밝혔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재협상 요구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정책리뷰(검토)의 기간이다"라며 "역사문제 해결에서 어쩌면 정부의 역할은 보조적일 수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