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동행카드에는 연간 10만 원(상·하반기 5만원씩)의 포인트가 들어있고 서점, 극장, 박물관, 학원·교습소 등 성북구 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노래방과 PC방은 제외되며 극장은 성북구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성북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13세 청소년 3900여 명으로, 성북구는 약 4억 원의 예산이 편성하고 지난 18일 관련 조례를 공포했다.
성북구는 보건복지부와도 협의를 마쳐 6월부터 동 주민센터에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성북구는 앞으로 관외라도 프로 스포츠 경기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 대형 공공 문화시설에서도 카드를 쓸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입시에 아동·청소년은 단순한 돌봄 대상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문화·예술·진로체험의 기회를 가져야 할 주체"라며 "이 사업이 전국 사업으로 확대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