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임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Neu2000은 뇌졸중 후 발생하는 뇌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인 글루타메이트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모두 억제하는 다중표적 약물(Multi-target drug)이다.
글루타메이트는 뇌 신경세포에 존재하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로 뇌졸중이 발생하면 과도한 양이 방출돼 신경세포의 사멸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뇌졸중 환자는 영구장애를 겪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정지 환자의 뇌에서는 글루타메이트가 과도하게 방출되고 과량의 활성산소가 생성되면서 뇌 손상이 일어나는데, Neu2000을 투여하면 뇌 손상을 줄여 뇌사 및 뇌 기능 장애 등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심정지 환자에 대한 치료는 저체온 치료법이 유일한데 효과가 미약하고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엔티파마는 이번 임상 2상을 통해 심정지 후 심폐소생술과 저체온 치료를 받는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Neu2000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순환기내과 최진호 교수이며, 6개 대학병원에서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