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5.16은 군사정변…교과서에도 나와"

"유신헌법은 자유민주적 헌정질서에 위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5.16에 대해 "군사정변으로 교과서에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5.16에 대한 견해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지난 박근혜정부에서 주요 공직 후보자들이 5.16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고 즉답을 피한 것과는 확연히 대조되는 모습이었다는 평이다.

이 후보자는 유신 헌법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적 헌정질서에 위배되는 것이 많다고 저도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 한국 현대사의 큰 비극 중 하나였다"고 했고, 여수·순천 사건은 "4.3과 마찬가지로 현대 굴곡진 역사의 큰 비극"이라며 "4.3 보다는 여순사건의 해결이 좀 더딘 특수한 형편이 있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이런 식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