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1차장은 남북 평화협정 지향하는 '북한군 전문가'

이상철 신임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상철 신임 국가안보실 1차장(60·육사 38기)은 국방부 군비통제단장과 남북 군사실무회담 대표를 지낸 이력 등으로 국방부 안팎에서 대표적인 '대북통', '북한군 전문가'로 꼽힌다.

예비역 육군 준장으로 남북간 '대결 보다는 대화', '국방개혁'에 무게가 실릴 문재인 정부의 국방·안보 정책 수립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임하면서 안보전략과 국방개혁, 평화군비통제 관련 분야를 관리하게 된다.

1957년 전남 나주 출신인 이 1차장은 육사38기로 군사적으로 대북접촉 업무를 주로 수행했다.

6자회담 국방부 대표, 국방부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정책실 대북정책·남북 협상전략·군사신뢰 구축 담당, 북학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향후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대화'를 통한 군사문제 해결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 1차장은 특히 유럽 재래식 군사력감축조약(CFE)·비엔나문서(VD), 독일의 재래식 무기 폐기·처리 절차, 군비통제 협력 방안·사례 등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펴낸 '안보와 자주성의 딜레마'는 발간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한·미동맹 및 주한미군의 문제를 꿰뚫어본 명저로 꼽힌다.

'한반도 정전체계'의 문제를 분석하는 책도 펴낸 바 있다.

그는 남북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정전체계를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정한 안보를 위해서는 전작권 환수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한단계 더 성숙해져야 한다는 주장도 해왔다.

이 1차장은 청와대 인사가 발표된 뒤 "급선무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억제 태세를 확고히 하면서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수립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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