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 정오부터 30분간 MDL 인근에서 포착한 미상 항적은 분석 결과 무인기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관측장비로 분석한 결과 대남전단 살포 기구(풍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최악의 경우 무인기일 수 있다고 보고 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며 "저녁 8시 30분까지 수차례 그런 상황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풍선은 이후 자동폭발장치로 대부분 소실됐으며 현재 군이 내용물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상 항적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군은 기관총 수백발을 쐈다.
우발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에 대비해 총탄이 북한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사격하는 경고사격이었다.
문 대변인은 "날씨가 안 좋아 비행체가 어떤 것인지 식별할 수 없었다"며 "군의 메뉴얼 대로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군은 작전 절차에 따라 전 감시자산을 통합 운용해 경보발령, 경고방송, 경고사격을 했다"면서 "어제 대남전단 살포기구로 추정됐으나 우리가 최초에는 기상 관계로 식별이 제한되어 여러 가능성 중 최악의 경우인 적 무인기로 간주하고 정상 식별 시까지 작전 절차에 따라 빈틈없이 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