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세븐틴의 네 번째 미니앨범 '올 원'(Al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올 원'은 세븐틴이 2017년에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자 '첫 슬픔의 순간'이라는 키워드 아래 탄생한 앨범이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세븐틴은 신곡이자 타이틀곡인 '울고 싶지 않아' 무대를 선보였다. '울고 싶지 않아'는 살면서 처음으로 느낀 '깊은 슬픔'의 순간에 대한 노래로, 서정적인 감성을 담고 있는 신디사이저와 격렬한 비트가 교차하는 EDM 장르의 곡이다.
리더 에스쿱스는 "(지금까지는)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슬픔이라는 감성을 보여드릴 생각"이라며 "색다른 모습이다 보니 다시 데뷔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도겸은 "'울고 싶지 않아' 무대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연습 방법을 시도해 봤다. 13명의 감정선을 맞추기 위해 슬픈 영화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무대에서의 표현이 좀 더 좋게 나올 수 있게"라고 설명했다.
호시는 "안무가와 퍼포먼스팀이 함께 만들었다. 청량한 슬픔, 복잡한 마음을 '동선'으로 풀어보려고 했다. 이걸 포인트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5년 5월 데뷔한 세븐틴은 아직 연차가 낮은데도 곧 월드 투어에 나서 대형 보이그룹들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승관은 "3년차가 월드 투어를 한다는 게 쉽지 않고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안다. 더 감사하는 마음, 건강한 마음으로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우지는 "첫 데뷔앨범부터 전 멤버가 꾸준히 앨범에 대해 상의하고 진중하게 만들어 왔다. 앨범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고 더 멋진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22일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 네 번째 미니앨범 '올 원'에는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를 비롯해 '입버릇', '이프 아이'(IF I), '스위밍 풀'(Swimming Fool), '마이 아이'(MY I),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후'(WHO), '체크인'(Check-In)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이 중 '후'와 '체크인'은 CD로만 들을 수 있다.